신동아방송 경인tv

방송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신성한 의무이며, 방송인 모두가 지켜야 할 숭고한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동아방송 경인tv 뉴스룸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항저우 수출상담회 특집 5] 처참한 성과에도 호화 만찬과 술파티…책임 없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신동아방송 경인TV 2024. 11. 7. 15:04
728x90
반응형

[항저우 수출상담회 특집 5] 처참한 성과에도 호화 만찬과 술파티책임 없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

https://youtu.be/CBrGkTf27E0

 

신동아방송 = 추경민 기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박병찬, 이하 협회’)가 중국 샹베이그룹과 공동 주최한 항저우 수출상담회는 실망스러운 성과와 함께 대처 방식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번 상담회는 150개의 회원사 중 계약을 체결한 곳이 16곳에 불과했으며, 계약금액은 약 262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의 10%에 불과한 수치로,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0’에 가까운 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적 부진에도 무책임한 협회의 태도, 전문성 결여 지적돼

 

협회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대해 이번이 1회이며 경험 삼아 왔다고 생각하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이는 협회가 수출 전문단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롯된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협회는 KOTRA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처럼 전문 인력을 갖추지 않아 이번 행사에서도 형식적이고 미숙한 대처를 반복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형식적 계약 체결식협회의 무성의한 행사 운영

 

행사 스케줄에 따르면 만찬 자리에서 계약 체결이 예정되었으나, 이 과정은 불과 15분간만 이루어졌다. 사실상 보여주기 식계약 체결에 불과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중국 현지의 중요 인사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폐막식은 이번 행사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20명의 한국 대표단이 방문했음에도 항저우시를 비롯한 중국 정부 인사는 전무했고, 협회의 행사는 환대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끝을 맺었다.

 

빈약한 손님 대접과 저조한 성과에도 이어진 호화 만찬과 고성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에 대한 협회 측의 태도는 큰 비판을 받았다. 저조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협회 임원들은 만찬 자리에서 호화롭게 술자리를 즐기며 건배를 외쳤다. 협회 부회장 이종규는 테이블을 돌며 건배를 독려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일부 회원사 대표들은 만찬 자리를 떠났다. 이와 더불어, 마지막 날 점심 역시 공동 주최사인 샹베이그룹이 준비한 간단한 샌드위치와 우유로 대충 식사를 때워야 했다. 이는 중국 문화에서도 보기 드문 형편없는 손님 대접 방식이었다.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추태무책임한 협회 임원들의 행태

 

더욱 충격적인 것은 행사 마지막 밤에 벌어진 협회 임원들의 추태였다. 협회 부회장 이종규와 샹베이그룹의 취핑하이 회장 등 공동 주최사 임원들은 만취한 상태로 호텔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담배를 피웠다. 현지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벌어진 이 행위는 중국인들에게 큰 불쾌감을 안겼다. 행사 결과에 대한 반성과 책임 의식은커녕, 협회 임원들은 수출상담회를 망친 책임자라는 사실도 잊은 듯 행동하며, 협회 회원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겼다.

 

협회의 존폐 위기국익 훼손 우려되는 무책임한 행사 운영

 

결과적으로, 이번 항저우 수출상담회는 협회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 회원사는 수출상담회는 경험이 아닌 실질적 성과를 위해 존재한다, 이번 협회 운영진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협회가 진정으로 회원사들의 성공을 바란다면, 향후 수출상담회는 수출 전문 단체와의 협력 하에 철저히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처럼, 수출은 수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점을 이번 사태가 분명히 보여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