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지사 정무라인의 역할 부재, 정책 이해도 부족 지적
○ 경기북부 홀대 논란, 균형 잃은 도정운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이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구리2)은 20일(수)에 열린 2024년도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요 보좌진을 대상으로 도정 운영과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은주 부위원장은 안정권 비서실장을 상대로 비서의 역할에 대해 질의하며 “비서는 컵라면을 끊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지난 ‘김동연 도지사 컵라면 사건’을 재차 언급하며 비서실의 역할과 방향성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이 부위원장은 김동연 지사의 호남 지역의 방문 횟수가 많은 반면 경기북부 지역 방문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임기 2년 3개월 동안 호남을 12회 방문했는데, 이 정도면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호남도지사가 아닌가?”라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윤준호 정무수석이 경기도의회 전체의원 인원수 조차 답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 정무수석으로서 경기도 국회의원과 도의원 수 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정무수석으로서의 역할 인지와 정책 이해 부족을 꼬집었다.
한편, 이은주 의원은 신봉훈 정책수석을 상대로 ‘경기북부 대개조 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일반적으로 ‘개조’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주는데, 의미가 비슷한 다른 단어를 두고 ‘개조’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이는 경기북부 주민을 무시한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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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 의원은 전 지사부터 계속하던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이번 북북 대개조 프로젝트 과제로 홍보하는 것을 두고 “원래 해야 할 공공기관 이전은 완성해야 할 과제이지, ‘개조’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며 “경기북부를 개조하기 전에 도지사부터 개조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현 정책 방향 설정에 대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이날 이은주 의원은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도지사 정무라인은 각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야한다”며 “경기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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