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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수출상담회 특집 2] 초대받지 못한 손님: 중국 항저우 수출상담회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고군분투

신동아방송 경인TV 2024. 11.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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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수출상담회 특집 2] 초대받지 못한 손님: 중국 항저우 수출상담회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고군분투

https://youtu.be/25_0q_NPgEA

 

-중국 항저우 공항에서 입국수속 2시간의 기다림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입국수속은 신속한 처리

 

신동아방송 = 김효수 기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한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지난 8월부터 철저히 준비되었고, 150여 개 회원사의 대표 및 담당자 220명이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가 양국 간 식품 무역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할 중요한 자리라고 확신했다. 특히 한 언론은 한국의 식품 산업은 중국이 여전히 넘기 힘든 분야 중 하나라고 보도하며, 중국인들의 한국 식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협회의 기대와 사뭇 달랐다.

 

항저우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불편함

 

수출상담회 참가자들은 중국 항저우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위해 약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반면,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은 신속한 입국 수속을 밟는 모습이 대조적이었다. 협회 관계자들은 행사의 규모에 걸맞는 지원과 관심을 기대했지만, 이는 단순한 희망 사항에 불과했다.

 

주요 행사장에서의 냉담한 반응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중국 중앙 CCTV 건물 내에 상설 전시 수출 상담센터를 개소하며 성대한 개소식을 열었다. 협회 박병찬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자와 현지 유력 인사가 참석해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듯 보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중국 항저우시 투자유치국이나 현지 주요 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상담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은 실제 구매력을 갖춘 기업이라기보다는 식자재 유통업체와 저가 시장 온라인 판매업체가 주를 이루었고, 한국 제품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결과, 한국 제품을 저가에 매입해 중국 내 온라인에서 덤핑하는 전략을 펼치려는 움직임만이 두드러졌다.

 

계약 실적 없는 "명목" 행사

 

참가 회원사들은 열의와 기대를 안고 항저우를 찾았지만, 협회의 관심사는 오로지 행사의 진행에만 집중되었다.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는 전무했고, 협회의 임원들은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자축할 뿐이었다. 일부 참가 기업들은 협회가 회원사들을 방패막이 삼아 단순히 공로를 쌓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결국 한국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행사 자체가 한국 제품을 덤핑 가격으로 넘기려는 중국 시장의 기회로 전락한 것이다. 협회가 앞으로 단순한 행사 개최에만 집중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와 한국 제품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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