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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장례 어쩌나 … 폐업 상조 못 돌려받은 돈 5년간 300억

신동아방송 경인TV 2024. 10.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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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상조 8개 社 폐업 … 보상 대상 금액만 1,200억 넘어
보상 대상 금액 1/4은 못 돌려받아 … ㈜신원라이프는 보상 시작도 못 해
민병덕 의원, “제2의티메프’우려 상조 … 여‧야‧공정위 협력으로 대책 마련 시급”

https://youtu.be/-UzFXFzKO8A?si=3At4eB8u-KWT_XF5

 

머지포인트, 해피머니 상품권, 티메프 사태 등 유사 수신 기능이 있는 신종 금융 유사 상품에서 잇따라 자금 관련 사고가 터져 막대한 피해를 양산한 뒤 2의 티메프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조업계의 폐업 후 보상 현황을 살펴본 결과, 문을 닫은 상조회사로부터 고객이 돌려받지 못한 보상금이 약 3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 동안갑, 국회 정무위원회)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폐업한 상조회사는 한강라이프()와 케이비라이프(), 한효라이프 등 총 8개 회사였다. 누적 선수금 규모만 2,431억 원, 가입자 수 합계 136천 명이던 이 회사들이 보상해야 할 금액만 1,214억 원에 이르렀지만, 이 중 935억 원만이 보상금으로 지급돼 미지급 금액은 약 281억 원에 달했다.

 

특히 가입자 수 73천 명, 누적 선수금 1,344억 원이었던 한강라이프()와 가입자 수 41천 명, 누적 선수금 897억 원이었던 한효라이프의 경우 각각 100억 원 안팎의 보상금액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케이비라이프()영남글로벌 역시 보상 대상 금액의 절반 내외를 지급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7월 폐업한 신원라이프의 경우 아직 보상절차를 시작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명 폐업일자 누적 선수금 보상대상금액 보상금 지급액 가입자 수
한강라이프 3/14/2022 134,446,345,200 67,223,172,600 57,341,066,025 73,606
케이비라이프 10/12/2022 2,207,431,000 1,103,715,500 578,878,350 8,927
한효라이프 11/5/2022 89,717,441,400 44,858,720,700 30,920,264,218 41,261
국방몰라이프 4/29/2023 2,414,716,000 1,207,358,000 908,062,500 2,080
영남글로벌 7/28/2023 2,240,115,000 1,120,057,500 405,450,000 1,992
대노라이프 11/1/2023 1,309,957,000 654,978,500 407,620,250 743
순복음라이프() 4/8/2024 8,087,083,300 4,043,541,650 2,793,302,000 5,606
신원라이프 7/31/2024 2,756,033,000 1,258,461,000 - 1,894


243,179,121,900 121,470,005,450 93,354,643,343 136,109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민병덕 의원실 가공)

 

상조업계는 최근에도 관계사 직원의 수십억 단위 횡령 사고나 회장 일가의 선수금 남용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거기에 재작년 머지포인트 사태와 올해 해피머니 상품권, 티메프 사태가 이어지면서, 10조 원의 선수금이 쌓여있지만 금융 당국의 규제는 받지 않는 상조업계가 2의 티메프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민병덕 의원은 월요일(21) 실시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조업계 선수금을 예금보험공사 등 공적 영역이 일부 나눠 맡아 보호하는 하이브리드형 선수금 보호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병덕 의원은 유사 수신 기능, 즉 소비자가 재화서비스를 받기 전 상당한 돈이 쌓이는 기능이 있는 상품에서 잇따라 대형 자금 사고가 터졌다. 비슷한 사고가 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것이 상조업계라며, “21일 공정위 국감에서도 윤한홍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여야가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머지, 해피머니, 티메프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이제는 교훈을 실천할 때라고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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