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근무제도 실험 선도

 

• 68개 기관 동참, 장려금·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책 마련
• 해외 성공 사례도 주목…영국 지방정부의 영상 참여 화제
• 근무시간 줄이고 삶의 질 높인다…지방정부 혁신 모델 주목

https://youtu.be/4NiAKIhQ9Rk

경기도, ‘주4.5일제 근무혁신’ 전국 최초 시행!
임금 손실 없이 근무시간 단축…노동환경의 새로운 지평 열리나?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 시범 도입에 나서며,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는 새로운 노동모델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타운홀 미팅과 업무협약 체결식을 주재하며, 공공·민간 부문의 새로운 근무문화 정착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혁신사업에는 ㈜동진밸브,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6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주 4.5일제’, ‘주 35시간제’, ‘격주 주 4일제’ 등 다양한 근무 단축 형태를 시범 적용한다. 경기도는 임금 감소 없이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하며, 노동자의 업무 만족도와 기업의 생산성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금과 함께, 최대 2천만 원 규모의 맞춤형 컨설팅 및 근태관리 시스템 설치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범기업 중 하나인 파주 소재 제조기업 ‘휴그린㈜’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격주 4일제를 시범 실시해왔으며, 성남 IT기업 ‘㈜둡’은 기존 주 35시간제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주 30시간제로 전환했다. 이들 사례는 노동시간 단축이 오히려 업무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기업 대표, 노동자, 전문가 등 17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영국 사우스케임브리지셔 디스트릭트의 브리짓 스미스 위원장이 영상으로 참여해 해외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지역은 공공부문 주4일제를 도입한 후 이직률 감소, 예산 절감, 직원 만족도 향상 등의 긍정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경기도는 2027년까지 해당 시범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총 44개 성과지표를 통해 정책 효과를 평가한 뒤, 중앙정부에 제도개선 건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참여 기업을 지속 모집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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