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희, 국가대표 은퇴 후 ‘경제 외교’의 대표 얼굴로
- 탁구 여제 전지희, 한중 무역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다
- “스포츠에서 경제로” 전지희, 민간외교의 길을 걷다
- 포엑스무역관과 손잡은 전지희, 새만금 외교 허브를 그리다
전지희, 은퇴 후에도 이어지는 ‘탁구 외교’… 경제 교류까지 넘본다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과 손잡고 한·중 경제 협력 전면에 나선 전지희
“국가대표의 자리에서 민간외교의 교량으로”
【신동아방송 박대영 기자】
한국 여자탁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 국가대표 전지희(1992년생)가 현역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며, 스포츠 외교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전지희는 최근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회장 김승수)과 협력하여 한·중 중소기업 간 수출입 지원과 민간 경제 외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은 군산 오식도동에 위치한 군산물류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유통, 수출 전시, 물류 통합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지희는 중국 내 체육계 및 민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 모델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귀화 선수로서 드물게 양국 국민의 지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전지희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며, SNS와 방송을 통해 양국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이러한 이중언어 역량은 포엑스무역관이 구축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전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포엑스무역관이 운영하는 군산물류지원센터는 과거 비효율적 위탁운영 문제로 장기간 정체기를 겪었으나, 2025년부터 전시·유통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김승수 회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단계를 과감히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수출입 지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장우진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당시 시상식 장면은 중국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스포츠 장면을 넘어 감정적 교류가 결합된 민간외교 사례로도 회자되고 있다.
전지희와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의 협력은 스포츠·경제·외교의 경계를 넘는 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중국·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민간경제 외교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전지희는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국가대표다운’ 행보를 보여주며, 스포츠 스타에서 외교·경제 협력의 연결자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