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0여 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 일시 중단
- 전 고객 대상 유심보호 자동 전환…14일까지 완료 예정
- 공항 로밍센터 확장 및 ‘유심 보호 2.0’ 도입으로 해외 출국자도 안심 https://youtu.be/_yv5-zHGwek
SKT, 유심 보안사고 대응 총력…전국 신규가입 중단 및 자동 보호 서비스 전면 시행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종합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고객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SKT는 전국 단위의 강도 높은 긴급 대책을 공식화하며, ▲신규 가입 일시 중단 ▲보호 서비스 자동 적용 ▲유심 공급 확대 ▲공항 로밍센터 보강 ▲로밍 대응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총 5가지 대응책을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SKT는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전력을 집중한다. 이는 유심 수급을 피해 고객에게 신속히 돌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관련 매장의 영업 손실은 SKT가 직접 보상할 방침이다.
두 번째 조치로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의 자동 가입 전환을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유심이 부정 사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며, 별도의 유심 교체 없이도 유사한 보안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1,442만 명이 가입을 완료하였으며, 잔여 약 850만 명도 5월 14일까지 자동 등록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고령자·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우선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
세 번째 대응은 유심 물량 확보 확대다. 5월과 6월 두 달간 총 1천만 장 규모의 유심을 조기 확보해 전국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유통 체계가 정비됐다.
해외 여행객 보호 대책도 병행된다. SKT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로밍센터의 상담석과 처리 용량을 두 배 이상 증설하고, 유심 교체 요청이 집중될 연휴 기간에는 본사 인력 1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여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14일부터는 **로밍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유심 보호 2.0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다. 기존 보호서비스 이용자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전환되며, 해외에서도 동일한 보호 기능을 제공받게 된다.
SKT는 매일 고객 보호 조치 현황을 요약한 **‘데일리 브리핑’**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유심 교체 및 서비스 적용 상황, 공항 로밍센터 운영현황 등을 투명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유영상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들이 겪으신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회사 전체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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