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 지연… 복지부 조속한 결정 촉구
대학병원급 의료 서비스 제공 위해 위탁운영 필요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 강화… 의료진·진료 체계 개선
성남시, 공공의료 강화 위한 재정 지원 확대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의 운영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1년 4개월째 답변이 지연되고 있어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시는 의료진 이탈과 환자 감소로 운영난이 심화된 성남시의료원의 체질 개선을 위해 2023년 11월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신청했으나, 복지부는 선례 부재 등을 이유로 승인 여부를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복지부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현재 성남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진 교류, 첨단 의료기술 도입, 공공의료 사업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폐암 분야 명의인 이춘택 교수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정기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의료 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또한, 성남시는 의료원의 적자 운영을 감안해 2022년 265억 원, 2023년 215억 원, 2024년 413억 원에 이어 2025년에는 484억 원까지 출연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의료사업 예산도 2022년 3억 8,000만 원에서 2025년 8억 4,000만 원으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복지부 승인 지연과 관계없이 위탁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 시의회 동의, 수탁병원 공개 모집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신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