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전국 최초로 노인 일자리와 건강 관리를 결합한 ‘하하 건강파트너’ 사업을 2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의료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노쇠 예방을 목표로 하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대표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142명의 건강파트너, 노쇠 예방 활동 수행
‘하하 건강파트너’는 총 142명으로 구성되며, 부산시 내 ‘하하 마을건강센터’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업(UP)사업’을 지원한다. 건강파트너들은 ▲노쇠 검사(근감소증,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포함) ▲건강업(UP) 프로그램 운영 ▲건강 소모임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유일하게 지역 밀착형 건강관리 기관인 ‘마을건강센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부터 이를 ‘하하 마을건강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 전역으로 확대된 ‘건강업(UP)사업’은 올해 ‘하하 건강파트너’를 배치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90개 기관 협력… 노쇠 예방 전문인력 양성
올해 사업에는 하하 마을건강센터 61곳, 건강생활지원센터 7곳, 공공·민간병원 7곳, 구·군 시니어클럽 15곳, 하하캠퍼스 건강센터 등 총 90개 기관이 참여한다.
건강파트너들은 일정 시간의 직무 교육을 이수한 후 마을건강센터 및 협력 기관으로 배치되며, 보건소와 7개 협력병원이 노쇠 예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노인의 건강과 사회적 참여 확대
부산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3.9%로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가장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 의료 및 건강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건강공동체를 강화하고, 노인의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