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경호처 활용한 체포영장 저지 의혹 중심으로 첫 조사 진행
- 박창환 총경 직접 조사…국무회의 의결 과정 조사도 예정
- 특검, 단계별 확대 수사 예고…향후 추가 강제수사 가능성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오전 조사 완료…“체포방해 관련 사실관계 확인 진행 중”
내란 혐의 특별수사팀이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직접 조사에 착수했으며, 오전 조사가 무리 없이 종료되었다.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서울 소재 모처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낮 12시 44분께 “예정된 오전 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대통령 재임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를 통해 저지하라고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조사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을 역임한 박창환 총경이 직접 진행하였다. 박 총경은 해당 사안을 초기부터 수사해 온 인물로, 관련 경위와 판단 근거 등에 대해 면밀히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조사 이후, 특검은 점심시간을 거쳐 오후부터 본격적인 체포방해 사건의 사실관계 마무리와 함께 비상계엄 검토 및 국무회의 의결 관련 사안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김정국(사법연수원 35기) 부장검사와 조재철(36기) 부장검사 등 법조계 인사들이 합류하여 구체적인 위법성 판단과 증거 확보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는 내란 혐의, 외환시장 교란 의혹, 국무회의 의결 절차 위반 등 복합적인 의혹에 대한 ‘첫 단추’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조사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추가 소환이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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