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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미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 비건 전 부장관과 회동…“한미 자동차 관세 대응 힘 합치자”

신동아방송 경인TV 2025. 4.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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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협상가 출신 비건 전 부장관, 김동연 지사에게 "미시간-경기도 공조 시 세계 완성차업계 협력 가능"
  • 김동연, 자동차 관세 대응 위한 미시간 고위 인사 연쇄 면담 후 48시간 만에 귀국
  • “현대차는 사실상 미국산”…비건, 관세 완화 협상에 활용 가능한 핵심 논리 제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방문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당초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전 트럼프 행정부 1기 대북정책 특별대표)과 미시간대학교 포드스쿨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비건 전 부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2019년 스웨덴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부 부상과 마라톤 회담을 진행한 핵심 북핵 협상가로, 트럼프 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직까지 역임한 외교라인 핵심 인사다. 또한 그는 15년간 포드자동차에서 고위 경영자로 재직하며 국제 무역과 정치 리스크 전략을 주도한 바 있다.

이날 비건 전 부장관은 김 지사와의 만남에서 “미시간 주지사와 경기도지사가 협력하면,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다섯 곳 이상의 공통 의견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지역정부 간 연대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시간 디트로이트 출신이자 미시간대 동문으로, 김 지사와의 교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조언을 구했고, 이에 대해 비건 전 부장관은 “한국은 최근 10년간 미국 내 최대 투자국 중 하나”라며, “현대차가 조지아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사실상 미국산으로 간주될 수 있어 협상에서 강력한 논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 내 여론이나 시장 반응이 부정적일 경우 협상의 여지는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측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현 정세에 대한 진단을 요청했고, 비건 전 부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 정부와 소통을 시도할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는 미중 갈등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맞물려야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은 언제든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으나,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전제로 대화에 임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 장소였던 포드스쿨 강의실에는 학장도 깜짝 방문해 “양국에서 큰 역할을 하는 두 졸업생이 다시 만난 것은 감동적이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방미 일정은 사실상 소수의 핵심 실무진과 동행한 ‘미니 사절단’ 성격으로, 총 10명 규모로 구성됐다. 유대종 국제협력특보와 도청 대변인, 수행 인력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9곳의 미시간주 진출 한국 기업을 방문,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회담을 통해 4개항 자동차 관세 공동 대응 전략에 합의했다.

이번 비건 전 부장관과의 회동을 끝으로 김 지사는 48시간 동안 이어진 ‘관세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시간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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