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05억 원 투입해 악취 저감…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본격 추진
https://youtu.be/1I6bH03OuFQ?si=ac0M20MM8z2mN6Lo
생활악취 심각 지역 우선 준설, 105억 원 예산 투입
3월부터 합류식 하수관로 350곳 전수조사… 악취지도 제작
1,093억 원 투입해 주요 관광지 포함 56km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 추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하수구 악취 전수조사 및 악취지도 작성, 그리고 하수관로 준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공공수역 및 악취 민원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왔다. 2024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덕천천·대리천 하류, 서면과 광안역 주변, 해운대 해수욕장, 해리단길 하수관로에서 높은 수준의 복합악취가 검출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황화수소도 확인되었다.
부산시에는 연간 1,200~1,300건의 생활악취 민원이 발생하며, 이 중 하수구 악취가 2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은 합류식 하수관로의 퇴적물 부패로 나타났으며,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5억 원을 투입해 악취가 심각한 지역을 우선 준설할 계획이다.
우선 준설 대상 지역 및 시행 계획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105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광안역, 서면, 해운대 해수욕장, 해리단길 등 8개 지역의 하수관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침수 예방과 수질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준설이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악취 발생 지역도 포함하여 악취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3월부터 하수관로 350곳 전수조사 및 악취지도 제작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합류식 하수관로 350곳을 대상으로 악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방식은 악취 민원 발생 지역과 측구 주변을 중심으로 황화수소 농도를 24시간 연속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악취 발생 지역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악취지도를 제작해 향후 하수관로 준설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1,093억 원 투입해 56km 규모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 추진
부산시는 악취 저감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으로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총 1,093억 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56km 구간에 분류식 하수관거를 설치할 계획이다. 분류식 하수관거는 하수와 우수를 분리 처리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로, 시는 1990년부터 2040년까지 총 3,615km 규모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장 박형준의 입장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이자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악취 없는 깨끗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에게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