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배달음식 위생 점검 강화… 햄버거·떡볶이 등 패스트푸드 집중 단속
전국 3,600여 개 배달·판매업소 대상 위생 관리 강화 추진
소비기한 준수 및 식품 조리 환경 점검… 무작위 샘플 검사 병행
배달음식 안전성 확보 위한 지속적 관리·감독 강화 계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들이 즐겨 찾는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등 패스트푸드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배달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배달음식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안전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달 패스트푸드 매출 규모 변화: (2023년 상반기) 1.4조 원 → (2024년 상반기) 1.7조 원 (약 22.7% 증가)
(출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DB)
이번 점검 대상은 어린이·청소년이 주로 소비하는 패스트푸드 및 분식류를 취급하는 배달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위반 전력이 있는 약 3,600개 업소를 선정하였다. 주요 점검 항목은 ▲건강진단 실시 여부 ▲조리 및 보관 환경 위생 상태 ▲방충망·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 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이다. 또한, 햄버거, 핫도그, 튀김 등 조리식품 약 2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하여 식중독균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검사 항목: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바실루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살모넬라 등
식약처는 배달음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음식 시장 규모 변화: (2020년) 17.3조 원 → (2021년) 26.1조 원 → (2022년) 26.6조 원 → (2023년) 26.4조 원 (출처: 통계청)
참고로, 2024년 현재까지 총 15,206개 배달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66곳(약 0.4%)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되었다. 주요 위반 사례는 ▲건강진단 미실시 ▲비위생적 취급 환경(청결 불량,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포함한 엄정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배달음식과 무인매장 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