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썼는데 이게 끝?”…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개편에 실망 커져
- 교육청 홈페이지, 홍보 중심으로 재구성…실질 기능은 후퇴
- 담당자 정보 축소·통합검색 불편…민원 대응 혼선 우려
- 최만식 의원 “예산 낭비와 행정 신뢰 저하 동시에 초래” 비판
19억 투입했는데 “이게 전부?”…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편의성 논란 확산
홍보 콘텐츠 앞세운 개편…실제 사용자 불편은 ‘오히려 증가’ 지적
경기도교육청이 총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으나, 핵심 정보 접근성 및 사용자 편의성이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의원(성남2)**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실질적 서비스 개선보다 홍보 중심으로 설계돼 사용자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재정 투입 대비 실효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청은 2024년 4월 발표한 ‘홈페이지 재구축 계획안’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개편된 화면 구성은 ▲교육감 공약 소개 ▲홍보성 콘텐츠에 집중된 반면, ▲교육통계, ▲학교 정보, ▲법령 등 실무 중심 정보는 상단 메뉴에 숨겨져 있는 구조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에 제공되던 상세 조직도 및 담당자 정보 제공 기능이 간소화되어, 민원 처리 과정에서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의원은 “담당자의 연락처·업무 영역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일부 직원이 책임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통합검색 기능도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편 전에는 키워드 기반 검색만으로도 부서나 담당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정확한 명칭을 입력하지 않으면 검색되지 않는 불편한 구조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정보 검색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비전문 사용자의 접근성이 크게 저하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사용자들로부터는 ▲“자료 찾기가 힘들다” ▲“모바일 오류가 빈번하다” ▲“민원창구 연결이 반복되며 끊긴다” 등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최만식 의원은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질적인 이용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개편은 행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사용자 입장에서의 전면 재설계와 기능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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