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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나물 채취, 안전한가요? 독초 중독 사고 잇따라

신동아방송 경인TV 2025. 4. 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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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6월 독초 중독 사례 80% 집중…더덕·곰취와 유사한 유독식물 다수 존재
  2. 향기·잎 모양·줄기 특징 등 꼼꼼히 구분 필요…독성 물질 포함 식물도 익혀 먹어야
  3. 식약처·산림청 “가급적 채취 자제…정확한 지식 없이 채집·섭취 말아야”

 

 

“산나물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독초?” 봄철 중독 사고 주의해야

봄철이 되면 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활용한 식단이 인기를 끌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독초와의 혼동으로 인한 중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나물을 채취하거나 섭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인한 복통, 구토 등 중독 증세 사례는 총 41건으로, 이 중 80%에 해당하는 33건이 3~6월 사이에 집중되어 봄철 위험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와 산나물 비교법

  • 더덕 vs 미국자리공
    더덕은 가로로 주름진 뿌리와 특유의 향이 있지만, 미국자리공은 매끈하고 향기가 없으며 자주색 줄기를 지닌 독초다.
  • 우산나물 vs 삿갓나물
    식용 가능한 우산나물은 잎이 깊이 갈라진 반면, 삿갓나물은 잎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 유독 식물이다.
  • 곰취 vs 동의나물
    향긋한 곰취와 달리,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독성이 있다.
  • 산마늘 vs 은방울꽃
    마늘향이 강한 산마늘과 달리, 은방울꽃은 향이 없고 잎이 뻣뻣하며 뿌리에 독이 있다.
  • 머위 vs 털머위
    머위는 부드럽고 털이 있는 반면, 털머위는 광택이 강한 짙은 잎을 지닌 상록성 독초이다.

이 외에도 ‘쑥’과 비슷한 ‘산괴불주머니’ 등 혼동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식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으면 야생 식물 채취는 삼가야 한다.


식용 산나물도 조리법 반드시 숙지 필요

심지어 식용으로 분류된 산나물이라도 고유의 독성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원추리 ▲두릅 ▲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원추리에는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콜히친(Colchicine) 성분이 들어 있으며, 성숙할수록 독성이 강해지므로 어린 잎만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이상 증세 시 병원 즉시 방문…남은 식물 함께 가져가야

만약 독초를 섭취한 후 복통,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남은 식물을 함께 지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림청은 봄철과 가을철 유독 식물에 대한 가이드를 누리집(http://kna.forest.go.kr)에 게시하고 있으니, 이를 통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안전을 위한 방법이다.

식약처와 산림청은 “식용 여부가 확실치 않은 산나물은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섭취 전 반드시 올바른 조리법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 속 안전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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