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PPA 사업 추진… 중소기업 RE100 지원
지방정부가 직접 공급하는 재생에너지로 중소기업 전력 안정성 확보
30년간 고정 전력요금으로 경제적 부담 완화 및 RE100 대응 지원
3월 14일까지 신청 접수… 2025년 12월부터 본격 공급 시작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정부가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모델로, 기존 한국전력공사 중심의 전력 공급 체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 PPA 사업으로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
파주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54년까지 30년간문산정수장 내 태양광 발전소(1.2MW 규모)에서 생산한 전력을 관내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단가는 160원/kWh로 고정되어 있어, 연평균 5% 이상 상승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요금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높은 경제성을 갖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전력 비용 절감과 함께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요구 충족이 가능해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정부 주도 에너지 전환 모델 도입
이번 파주시의 PPA 모델은 기존의 민간 발전사 개별 계약 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방식과 차별화된다. 지방정부가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가격 변동성 해소, 복잡한 계약 절차 간소화, 추가 비용 부담 완화등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3월 14일까지 신청 접수… 2025년 12월 전력 공급 개시
본 사업의 신청 대상은 파주시 내 공장등록이 되어 있고, 300kW 이상의 고압 전기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이다. 신청 접수는 3월 14일까지진행되며, 파주시는 수요 기업을 선정한 후 2025년 7월 PPA 계약 체결, 12월부터 본격적인 전력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RE100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했다”며,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에너지 대전환 모델로 자리 잡아, 타 지자체에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활용 모델을 구축해 지역 내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